'혐한' 발언 히라노 쇼 한국 화장품 기업의 기용 논란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 히라노 쇼의 '혐한' 발언으로 인한 논란은 한국 내에서 깊은 우려와 반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이러한 인물을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정요의 화장품 브랜드 '원정요'의 광고 모델로 발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히라노 쇼는 지난해 3월 한국 방문 도중 한국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아이 서울 유 조형물 앞에서 한국의 건축물에 대해 "의외로 높은 건물도 있다"고 평하며 한국을 경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제작진이 알고 있는 한국어를 물었을 때 중국어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변하며 한국어를 모르는 듯한 태도를 보여줬고, 한국의 수도를 물었을 때는 "바쿠"(성씨 박의 일본 발음)라고 답변하는 등 한국을 무시하는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한국 방문을 '내일'(來日)이라고 표현해 마치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인식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원정요 화장품 브랜드가 히라노 쇼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원정요 화장품은 원정요뷰티와 일본 레인메이커스가 합작하여 2022년 10월에 한국과 일본에서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내달 1일 샴푸, 트리트먼트 등 총 6종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혐한' 발언을 한 모델을 기용한 것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으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기업이 혐한 발언을 일삼는 현지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한 건 한국 소비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또한 "모델 선정은 기업의 자유라고 하지만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델 기용은 자국민들에게 먼저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아이돌의 한국 진출이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가운데, 일부 일본 아이돌들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발언은 한국 팬들의 반발을 사왔습니다. 이번 사례와 같이 '혐한' 발언을 한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은 한국 소비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민감한 문제입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감정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이러한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히라노 쇼의 '혐한' 발언은 단순히 부적절한 언행을 넘어서, 양국 간의 민감한 관계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원정요 화장품이 그를 광고 모델로 발탁한 것은,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느끼기에, 그들의 감정과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 부족을 드러내는 결정으로 보였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교류는 물론 상호 존중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번 사건은 그러한 원칙에 역행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일본 아이돌과 기업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한국 문화와 소비자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이 필수적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정서를 존중하는 브랜드와 연예인을 선호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쉽게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을 통해, 기업들은 모델 선정이 단순히 외모나 인기에 기반한 결정이 아니라,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파장까지 고려해야 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기업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와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양국이 서로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기반 위에서 건강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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