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세트피스 실점 문제

토트넘 핫스퍼는 2023-24 시즌 동안 세트피스에서의 약점을 드러내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2번의 세트피스를 통해 실점했으며, 이는 페널티킥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에서 이는 가장 많은 수치로, 토트넘의 전체 실점 54골 중에서 40% 이상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실점률은 토트넘보다 더 많은 세트피스 실점을 기록한 노팅엄 포레스트(26실점)와 셰필드 유나이티드(23실점)를 제외하고는 리그 최고 수치입니다.

 

 

특히 최근 첼시와의 경기에서 두 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며 0-2로 패배한 것은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트레보 찰로바와 니콜라 잭슨에게 각각 선제골과 쐐기골을 내주며 큰 경기에서의 세트피스 약점을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아스널전 후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큰 경기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잘해야 한다며, 선수들 모두가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고, 세트피스 연습을 통해 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팀의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는 세트피스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팀 문제의 전부는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세트피스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시간과 공간을 내주는 등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문제는 감독의 전략 또는 선수들의 실행력 문제만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세트피스를 담당했던 지안니 비오 코치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팀을 떠난 이후, 토트넘은 세트피스 전문 코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습니다. 감독은 세트피스 전문 코치의 필요성을 부정했지만, 현재의 성적과 실점률은 그러한 결정에 대한 재고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시즌 성적 면에서도 토트넘은 현재 18승 6무 10패를 기록하며, 승점 60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4위 애스턴 빌라와는 7점 차이가 나며, 남은경기에서의 결과에 따라 유럽 대항전 출전 자격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적은 팬들과 구단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으며, 특히 세트피스에서의 연속된 실점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우려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팀의 방어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중요한 순간에 상대 팀에게 점수를 내주고 있는 상황은 토트넘의 리그 내 위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술적인 접근과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전략적인 배치, 그리고 상대 팀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 대응 방안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 라인의 조정과 개인 기량의 향상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며, 이를 위해 추가적인 훈련과 전략적인 준비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트피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팀 내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 대한 특별 훈련 세션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세트피스 상황에 대한 이해도와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 전략에도 변화를 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옵션과 전술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핫스퍼의 세트피스 문제는 단순히 선수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팀 전체의 전략과 접근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그 내에서 더 높은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위해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전략적인 접근과 개선을 통해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강점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