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할인행사 이번엔?

최근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아이폰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한 결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화웨이와 같은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애플은 도전에 직면했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8월 메이트 60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새로운 고급 스마트폰 시리즈 퓨라 70을 선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실시했다.

 

할인 행사로 인한 성과

애플은 지난 2월 최대 1150위안(약 21만6000원)의 할인 행사를 벌였고, 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3월 애플의 중국 내 출하량은 12% 증가하며 1~2월의 37% 감소에서 크게 개선되었다.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49만5000대의 외국 브랜드 휴대전화 출하량을 기록하며,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지배적인 외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임을 입증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달 초 중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5월 20일부터 다시 공격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해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2300위안(약 43만2000원)을 깎아주고 있다. 이러한 할인 행사는 화웨이가 새로운 고급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이루어졌으며, 애플은 이를 통해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화웨이와의 경쟁

화웨이는 올해 1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중국 내 2위 스마트폰 공급업체가 되었다. 또한, 화웨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더 열고 소매 유통업체를 늘리는 등 소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Honor)는 중국 내 1위를 차지하며, 애플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

CAICT 집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5.5% 증가한 2270만 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공격적인 할인 행사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향후 전망

애플의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단기적인 할인 행사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팀 쿡 CEO가 언급한 대로, 중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증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애플은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 전략과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웨이와 같은 현지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애플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전략을 통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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