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의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권' 요구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슈입니다. 이번 사건의 뿌리는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와 하이브 간의 복잡한 전속계약 및 경영권 분쟁에 있습니다. 어도어는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주목받는 걸그룹 뉴진스를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민희진 대표 측은 하이브에게 보낸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통해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자신에게 부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양측이 진행했던 ‘풋백옵션 배수 30배’와 ‘추가 지분 5%에 대한 풋백옵션 적용’에 관한 협상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요구였습니다. 보통,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소속 가수의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며, 이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와 같은 유명 그룹의 전속계약 체결 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의 요구가 수용되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 없이 오로지 민 대표만의 결정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됩니다.

 

하이브는 이러한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현재 어도어의 이사회는 민희진 대표 본인과 그의 측근 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이며, 이는 사실상 민 대표가 회사를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에게 독단적인 전속계약 해지권이 주어지는 것은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어떠한 방안도 남기지 않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요구가 이전에 공개된 ‘어도어는 빈 껍데기가 됨’이라는 내부 대화록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도어 경영권 분쟁은 더 심화되어 지난달 25일 공개된 감사 결과에서 민 대표의 측근 A씨가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방안에는 풋옵션 행사를 통한 엑시트, 회사 매각 권유, 재무적 투자자 모집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민희진 대표 측은 이러한 방안들을 ‘사담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경영권 찬탈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뉴진스를 생각하며 멤버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갈등 상황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양측 간의 분쟁의 향후 전개를 지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도어와 하이브 측의 이익이 충돌하는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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